'글만 잘 써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다.', '무엇을 하든 글쓰기가 기본이다.' 이런 말들을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이 말에 90% 공감한다. 하지만 글 하나로만 잘되기 보다는 무언가 합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판매하는 상품이 있는데 글쓰기 실력이 상위권이면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다. 상품이 아니라 서비스여도 글쓰기 실력이 동종 업계 경쟁자 보다 높으면 당연히 돈을 훨씬 더 많이 벌 수 있다.
그런데 단순히 책을 읽고, 강의를 듣는다고 글쓰기 실력이 높아질까? 절대 아니라고 본다.
여러 권의 책을 보고, 여러 강의를 듣고 가장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공식을 메모해두자. 그리고 잘 써진 글, 성공적인 광고를 본다면 그 사람의 공식이 어떻게 들어갔는지 확인해보자.
이때 실력이 부족해서 안 보일 수도 있고, 다른 방식으로 글을 썼을 수도 있다. 이럴 땐 하나씩 메모를 해두고 추가해서 새롭게 공략집을 만들어 가보자.
상세페이지, 판매페이지를 보거나 책, 강의를 보면 전체적인 글의 프로세스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제목을 짓기 전에 내 글을 읽을 독자가 누구인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처음에는 엄청 세분화 해서 찾아야 되지 않을까 고민했었다. 그런데 하나하나 따지면서 하다보면 시간이 오래걸린다. 그리고 시작도 전에 지치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결론은 '00이 필요한 사람 + 무슨 생각을 할까?'였다.
예를 들어 헬스 트레이너라면 운동이 필요한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할까 고민해야 한다. 이때 고객 입장에서 생각이 안 나면 나이, 성별, 관심사 등을 생각해 보는 게 좋은 것 같다.
운동을 찾는 사람의 목적은 단순 다이어트일까,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 온 사람일까 등등 고민을 하고, 해결책을 찾았다면 이제 그에 맞는 제목을 생각해야 한다.
비슷한 것들을 묶어서 총 6가지로 나누어 봤다.
1. 욕망과 기대감을 자극하는 문구, 상대가 원하는 걸 분명하게 제시하는 문구
2. 궁금증, 호기심, 의문을 유발하는 문구
3. 상대가 우려하는 걸 제시하는 문구 (불안요소 강조), 보는 순간 바로 동의할 수 있는 문구(공감 사례 제시)
4. 절실하게 중요함을 제시하는 문구
5. 기존의 상식, 패턴을 비트는 문구, 전형적인 방식에 차별화는 주는 문구, 새롭고 신선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문구
6. 길게 늘이지 않고, 간결하게 작성된 문구, 구체적인 숫자를 넣은 문구
한 번 더 글자로 작성했는데 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때 위의 방식대로 여러 개 작성해 보는 것도 글쓰기 실력을 쌓는데 좋을 것 같다. 물론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본인의 사업에 고민하는 시간을 투자하는 게 아깝다면 사업을 안 하는 게 낫다.
만약 제목이 짓기가 어렵고 생각나지 않는다면 같은 업종의 여러 제목을 살펴보자. 그리고 마음에 드는 문구, 단어 등을 메모하자. 조금 여유롭게 마음을 가지고 단어와 문구를 재조합 해보고 본인만의 글쓰기 스타일로 여러 개 작성해 보자. 단어만 여러개 합쳐봐도 괜찮은 문구가 나오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서론에서는 독자가 원하는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과 글쓴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강의 플랫폼, 프리랜서 플랫폼만 봐도 가장 먼저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이게 아닐 경우 어떤 것을 얻어갈 수 있는지 직, 간접적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본론과 결론은 결국 주장, 근거, 사례를 말하고 마무리 및 제안을 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것 같다.
정리를 해보자.
결국 판매되는 글쓰기는 타겟 설정과 분석 → 제목 → 서론 → 본론(주장, 근거, 사례) → 결론(마무리 및 제안)으로 끝난다.
여기서 글쓰기 기본 능력과 스킬들이 존재한다.
독자가 불편하지 않게 글을 읽으려면 초사고 글쓰기에 나오는 SEDA 기본 원칙을 무조건 익혀야 한다. 또한 핵심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도 연습하자.
글쓰기 스킬은 아래와 같다.
지금까지 글쓰기를 공부하면서 책은 초사고 글쓰기, 강의는 대학생 김머신이 가장 좋았다.
이 사람들이 말한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글을 써보고, 기술들도 하나씩 써보면서 성장해 보자.
부족한 부분은 하나씩 채워나가면서 공략집을 만들어보자.
번외로 글쓰기 이론을 정리하려고 하니까 엄청나게 귀찮았다. '어차피 머리에 있잖아?'라는 말도 안되는 소리가 머리에 맴돌았고, 결국 핸드폰을 켰다. 그리고 다시 껐다. 핸드폰을 보면 오늘 하루를 망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미리캔버스를 키고, ppt를 만들어 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귀찮았는데 딴 짓을 하는 것 보단 느리게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서 쭉 해보았다. 처음에는 재밌었지만 뒤로 갈수록 지루해지긴 했다. 그래도 집중이 안 될 때 ppt를 만들면서 해본는 건 어떨까? 생각보다 신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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